러시아 모스크바 관광명소 7 - 참새언덕

모스크바 참새언덕 여행 가이드

참새언덕

참새언덕은 모스크바 강 우측에 있는 언덕으로 모스크바의 남서부에 위치한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어를 직역하면 참새 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해발 220m, 강 위로는 85m 높이의 낮은 언덕으로 위에서는 아름다운 모스크바의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참새언덕은 많은 러시아의 시인들과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장소입니다. 옛날에 여행하는 사람들이 모스크바의 경치를 즐기고 그들의 마지막 목적지를 고르기 위해 참새언덕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의 참새언덕이라는 이름은 러시아어로 Vorobyovy로 현재 참새언덕 근처에 있던 마을의 이름이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모스크바의 중심부의 거의 모든 곳을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메인 스타디움을 포함해 노보데비치 수녀원, 크렘린 교회, 구세주그리스도대성당, 스탈린 7자매 건물 일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참새언덕은 모스크바에 여행온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인 그리고 러시아의 건축가들도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본래 구세주그리스도대성당이 이곳에 세워질 예정이었었는데 20세기 후반에 스탈린 7자매 중 가장 높고 큰 건물로 알려진 모스크바국립대학교가 세워졌습니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덕분에 참새언덕의 꼭대기는 장관을 이루고 있고 높은 위치 때문에 모스크바국립대학교는 모스크바의 어디서든 잘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낮의 경치도 아름답고 밤의 야경 또한 인상적입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Vorobyovy Gory역이며 참새언덕의 조금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언덕을 올라 참새언덕까지 가는데에는 도보로 10-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모스크바의 시내를 둘러보고 참새언덕에 올라온다면 내가 다녀온 관광지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 후반에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새언덕 위치정보

주소 : Ulitsa Kosygina, 28 Moscow

인근 지하철역 : Vorobyovy Gory

 

 

모스크바 참새언덕 역사

참새언덕 역사 (1) - 중세, 제정 러시아

참새언덕은 14세기 Vorobyovy 마을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마을은 1450년대 중반 모스크바 대공에 의해 매입되어 왕실을 위한 유산으로 수세기 동안 그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는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Vorobyov 궁전이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궁전은 1812년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본래 이 마을은 여러 왕족과 귀족이 영토의 소유지였고 1648년 Andreevsky 수도원이 세워졌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참새언덕은 사계절 내내 모스크바 사람들의 주말과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박람회가 개최되었고 많은 모스크바 사람들이 휴가를 위한 주말별장을 지었습니다.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1세는 나폴레옹에 대한 러시아의 승리 기념비로 구세주그리스도대성당을 참새언덕에 세울것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짓기에 부적합한 무른 토양때문에 공사는 중단되었고 현재 구세주그리스도대성당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크렘린궁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참새언덕 역사 (2) - 소련시절

모스크바의 참새언덕은 소련시절에 대규모 재정비를 했습니다. 1935년부터 1999년까지 참새언덕의 이름은 레닌언덕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그곳에는 공원과 전망대가 설치되었습니다. 1949년부터 1953년까지 모스크바국립대학교가 세워졌고 모스크바국립대학교와 참새언덕을 모스크바 도심 중심부와 연결하기 위해 Luzhnetsky 지하철역 다리와 Vorobyovy Gory 지하철역이 건설되었습니다.

 

 

모스크바 참새언덕 볼거리

참새언덕 볼거리 (1) - 전망대

모스크바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참새언덕은 도시 풍경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사진촬영하기 가장 좋은 장소 중 한곳입니다. 참새언덕에 서서 한쪽은 모스크바국립대학교 그리고 반대쪽은 모스크바 강과 함게 도시가 내려다 보여 장관을 이룹니다. 상대적으로 도시에 고층건물이 많지 않아 해발 220m 밖에 되지 않는 언덕임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 도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참새언덕 볼거리 (2) - 참새언덕 자연보호구역

참새언덕 아래로 거대한 자연 숲 공원이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도심 근처에 있는 유일한 특별자연보호구역입니다. Vorobyovy Gory 역에서 내려서 참새언덕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로 모스크바에서 숲이나 산을 잠시나마 즐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역에서 참새언덕 반대방향으로 내려가면 모스크바 강을 따라 펼쳐진 긴 산책로가 있는데 여행중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참새언덕 볼거리 (3) - 스포츠 및 야외활동

참새언덕은 사계절 내내 스포츠 그리고 야외활동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장비를 대여해 공원과 산책로를 둘러볼 수 있으며 강변을 따라 5km의 순환로(네스쿠츠니 정원 - 고리키공원 - 참새언덕)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참새언덕 볼거리 (4) - 케이블카

약 720m의 케이블카는 모스크바의 참새언덕과 모스크바 강 너머에 있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2018년 개통했으며 모든 장비는 스위스 제품을 사용했고 포르셰 디자인 회사에서 디자인했습니다. 탑승하면 모스크바 강, 루즈니키 스포츠 스타디움, 모스크바 초고층 빌딩이 모여있는 모스크바 시티,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본관 건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비디오 화면이 있고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네개의 언어로 된 오디오가이드 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새언덕에서 탐승하면 루즈니키 스타디움까지 갈 수 있는데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1980년 러시아 하계 올림픽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개최한 러시아의 국립 경기장이자 러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 경기장입니다. 스포츠 경기장 뿐만 아니라 음악, 문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서커스경기장도 있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성인기준)은 월요일 편도 100루블 왕복 150루블 / 화요일 편도 150루블 왕복 250루블 / 수-금요일 편도 250루블 왕복 450루블 / 토-일(공휴일 포함) 편도 400루블 왕복 600루블입니다. 

 

케이블카 이용시간은 월요일 16:00 - 22:00 / 화-목요일 11:00 - 22:00 / 금요일 11:00 - 23:00 / 토-일요일(공휴일 포함) 10:00 - 23:00 입니다.

 

참새언덕 볼거리 (5) - 삼위일체교회

나폴레옹이 침임했을때 파괴되지 않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교회는 소련시절에도 계속 운영되었습니다. 이 작은 교회는 후기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하나의 녹색 건물과 2단 종탑을 볼 수 있습니다.

 

참새언덕 볼거리 (6) - Andreevsky 수도원

모스크바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중 하나이며 1648년 최초의 종교적 교육기관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 곳 수도원은 바로크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