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동 구서칼국수
금정구 금강로380번길 37 / 구서동 470-14
영업시간 모름
구서시장에서 장전동 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구서칼국수. 십년전쯤 고등학교 다니던시절 아빠랑 종종 방문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생각해보면 구서동에 산지도 벌써 16년인데 시간 참 빠르다..
예전에는 간판이 없었는데 어느새 간판이 생긴 구서동 구서칼국수. 예전에는 구서동에 간판 없는 칼국수집 하면 여기로 동네에서는 꽤 유명했는데.. 한동안 잊고 지냈다.
아무튼 내가 구서칼국수를 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이유는 인스타그램에서 구서동 맛집으로 소개된 글을 봤기 때문이다. 잊고 지내던 사이 꽤 유명해진 구서칼국수.
원래는 할머니 사장님 한 분이 주문이 들어오면 반죽 밀고 면 썰어서 끓여주셨는데 이제는 아드님과 같이 운영하시는 듯했고 면은 기계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손님이 진짜 많아졌다. 아무래도 SNS덕이 크겠지?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도 웨이팅 걸려서 한 이삼십 분 정도 기다렸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먹고 싶었다.
상 위에 놓인 수저통과 정겨운 끓인 물
메뉴는 칼국수 딱 한 개고 오천 원이다. 곱빼기는 육천원인데 기본 칼국수도 양이 차고 넘친다.
곱배기 먹는 아저씨 있었는데 그릇은 같은데 면만 많아져서 처음엔 거의 비빔 칼국수 비주얼이었다.
그리고 유일한 반찬인 깍두기. 너무 맛있었음!
드디어 나온 구서칼국수.
별 특별한 고명은 없고 김, 참깨, 양념장이 전부이다. 그런데 국물이 깊고 진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게 일반 칼국수집과 다르게 굉장히 얇다. 굳이 씹지 않아도 호로록 잘 넘어가는 면인데 씹는 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건 먹어봐야지 알 듯!
우리 집도 아빠랑 나는 여기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엄마는 엄마 스타일 아니라고 했다.
아무튼 밀가루 음식 소화 잘 안 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듯한 구서칼국수!!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앞으로 칼국수 생각나면 종종 올듯한 추억의 구서칼국수
구서동 칼국수 맛집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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