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이사 미신 (밥솥/쌀/팥/소금)
손 없는 날이란 우리나라 미신, 무속신앙 중 하나로
손(네 방위를 돌아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신, 악귀)
이 없는 날이라는 뜻으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
즉, 귀신이나 악귀가 없는 날을 뜻하며
음력으로 끝수가 9일이나 0일이 손 없는날에 해당함
대표적으로 이사, 결혼, 개업 등 중요한 날을 잡을 때
그 달의 손 없는 날 중에서 정하는 경우가 많고
이날은 이사비용도 조금 높게 책정되어 있기도 하다
손 없는 날은 대게 한 달에 5-6일 정도라서
그날 이삿짐센터 예약이 가득 찬 경우도 많고
개인 일정이나 이사비용 등등의 이유로
손 없는 날에 이사 날짜를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손 없는 날 이사를 못하는 경우 이사미신
- 손 없는 날 밥솥 먼저 들여놓기
- 소금 밟고 들어가기, 소금 뿌려서 나쁜 기운 없애기
- 붉은팥 뿌리기
- 손 없는 날 가장이나 집 어른이 집에서 하룻밤 자기
- 집안에 쑥 태우기
- 바가지 깨트리고 들어가기
-쓰던 빗자루는 두고 오기
등등등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내용이 아닌 말 그대로 미신이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듣고 나니 안하기가 괜히 찝찝하고
전부 하지는 않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으로 해보기로 함
미신이다 보니 정해진 답은 없고 하는데 의의를 둠
인테리어 일정에 맞춰 가전 배송일을 정해놨는데
손 없는 날 밥솥만 미리 가지고 가려고 삼성스토어에 연락
밥솥만 따로 배송 요청드리니 이사하시냐며
한두번 요청받아보신 게 아닌듯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으로 먼저 배송받은 우리집 밥솥
언박싱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미리 쌀을 담아뒀다
이사할 때 손없는날 밥솥을 가장 먼저 들고들어가는건
예로부터 쌀, 밥솥이 풍요, 부, 재산, 건강 등을 상징하여
새집의 터주신에게 집안의 풍요를 비는 의미라고 한다
소금도 준비 (+팥도 따로 챙김)
소금과 팥은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귀신과 안 좋은 기운을 쫓아준다고 한다
신혼집이라 딱히 정해진 이삿날은 없었지만
가전가구 들어오기 전 마지막 손없는날이 11/22였다
다행히 인테리어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되었고
입주청소 끝나는대로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하룻밤 자보기도 할랬는데 아쉽게 남자친구 출장ㅠ
이건 사람이 들어왔다고 걍 귀신을 속이는 느낌인 듯!
다른 후기 보니까 공사중에 텐트 가져가서 자기도 하던데
입주하고 청소해보니까 오히려 안자길잘했다는 생각이 듦
진짜 먼지가,, 청소할때마다 장난이 아님ㅠㅠ
남자친구는 출장가서 없었고
나 혼자서 소금 밟고 밥솥 들고 들어감
나중에 남자친구도 집 처음 들어올 때 똑같이했다ㅏ
밥솥위치는 안방, 거실, 주방 등등 다양하던데
나는 제일 잘 보이는 거실 한가운데에 놔두었고
먼지가 많길래 사진 찍고 밥솥도 그냥 닫아뒀다
소금과 팥도 집안 곳곳에 뿌리라고 되어있던데
나중에 줍기 힘들 것 같아서 저상태로 내버려둠
열심히 찾아보고 챙겨간 것 치고는 굉장히 대충한듯
사용한 쌀과 팥과 소금은 이사를 끝내고
제작진이 맛있게 먹었습니다ㅏ
🍚
괜히 나중에 무슨일 생겼을때 이날을 후회할까봐
야심차게 실천해본 손없는날 이사미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살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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